평창동주택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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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96-2번지
  • 용도: 단독주택(1종근린생활시설-소매점)
  • 대지면적: 756.00m²
  • 건축면적: 231.18m²
  • 사진: 박영채

평창동주택



벽식과 가구식을 혼합한 목조하이브리드

90년대 이후 건축은 물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축의 외벽면에목재, 금속 등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재료들은 경골목구조나 경량철골이 만드는 건식공법으로 구현되는 마감방법이다. 건식공법은 산업화를 배경으로 재료사용의 최소화, 공사 중 폐기물 발생의 최소화, 현장작업자들을 위한 공법 등 기술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인 측면이 건축공법에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목재나 금속이 여전히 콘크리트 위에 붙여지는 마감재로 인식되어 건식공법으로 진화하지 못했다. 우리 건축이 물성을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시지각주의적인 전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솔토건축은 1998년 이래 경골목구조와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를 도시, 프로그램 또는 구축의 맥락에 따라 혼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을 실험해 오고 있다. 현대목구조기술에 기반을 두어 우리의 생활문화와 환경, 도시적 맥락과 조우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건축형식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이 집은 마당에 면한 지하층과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 1층의 일부와 2층은 경골목구조와 중목구조를 혼합했다. 최근 두 작업에서 경골목구조로 지붕과 외벽을 만들고 깊은 평면의 내부를 중목구조로 하는 작업을 했다. 내부공간의 성격 즉, 한옥에서와 같은 가변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경골목구조가 생물의 껍질처럼 외부를 이루고 있다면 기둥보 형식의 중목구조는 내부공간의 질과 벽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평면을 만든다. 이 집은 단순하고 두터운 직사각형의 평면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서 성능이 뛰어난 기능적인 외벽과 가변적인 내부공간을 만드는 두 가지의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첫째는 마치 보자기를 쌓듯이 구조와 단열벽, 방수지 마감재로 되어 있는 경골목구조 외피를 구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내부 전체를 기둥보 구조로 구성된 가변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네 모서리에서 모아져 올라오는 가운데 지점에 네 개의 기둥을 세우고 이곳에서 각 지점으로 보를 보내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다.


두터운 평면과 지붕

평창동은 북한산 줄기가 이어져 내려와 생긴 지형이기 때문에 주거지로서는 비교적 급한 경사지를 이루고 있다. 비교적 큰 필지의 고급주거지로 인식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집들은 높은 옹벽이 만드는 패쇄적인 구성으로, 마을로서의 공공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곳이다. 평창동P주택은 50대 초반의 부부와 대학생인 딸을 위한 집이다. 이전 집도 평창동 내에 있었는데 이름 있는 건축가가 설계한 집이었다. 하지만 이번 집에서는 따듯함과 편안함 같은 보편성과 보다 많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대지는 후면의 접근도로와 마당의 레벨차가 8m에 이른다. 단정한 안마당을 만들기 위해 둔 담장은 도로에 면한 삼각형의 외부 정원을 만들어, 좁은 4m도로에서 공공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집은 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에 위치하며 직사각형 형태의 두터운 평면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집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집이 거주하는 장소라면, 전통적인 거주의 의미가 희미해진 현대인들에게 집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단순하고 두터운 이 불확정적인 공간은 이 집의 주인들에게 스스로 확정해 나가도록 주어진 공간이다. 각각의 영역은 분절된 지붕의 형태에 의해서만 성격이 지워 진다. 

  •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96-2번지

  • 용      도:

    단독주택(1종근린생활시설-소매점)

  • 대지면적:

    756.00m²

  • 건축면적:

    231.18m²

  • 사      진:

    박영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