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동 주택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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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위치: 서울시 서초구 신원동 253-7
  • 용도: 단독주택
  • 대지면적: 317.00㎡
  • 건축면적: 209.60㎡ / 연면적: 209.60㎡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경골목구조(지붕)
  • 사진: 강일민
신원동 주택

도시는 생성과 변이, 소멸을 반복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다. 그러나 때로 도시는 개발 논리 속에 기존의 질서를 과도하게 바꾸는 악순환을 거듭하기도 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이 부족해서 슬럼화 된 채 방치되기도 한다.
신원동 청룡마을은 300년을 내려온 해주 오씨의 집성촌이었다. 1971년 마을 남쪽이 서울의 경계로 정해지면서 일대가 그린벨트에 포함되었다. 이 마을은 7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공간구조를 유지했을 것이다. 70년대 말 정부가 추진하는 취락구조 개선사업은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현재의 모습이 되게 했다. 80년대 들어 고도성장과 함께 강남이 본격 개발되었지만, 그린벨트 지역에서의 건축 제한 때문에 변화가 정지되어 있는 곳이다. 도심쪽으로 고층빌딩이 인접해 있고, 주변으로는 도시에 과일과 채소를 공급하기 위한 경작지가  있다. 마을주민 중 원주민들은 농사를 짓고, 이주민들은 서울시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다. 
고도의 성장은 인구의 도시 집중과 더불어 탈도시의 욕구도 생겨나게 했는데, 전원주택들은 그린벨트 지역을 넘어 비교적 먼 곳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원동 주택은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던 할머니와 아들 부부, 이집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한 집이다. 그들은 도시와 전원생활을 절충하는 방식으로 집의 입지를 결정했다. 이 집의 평면은 아파트의 구성과 유사하다. 남쪽에 마당을 둔 이 집은 집중형 평면의 네모난 방들을 반 층씩 엇물려 계단만으로 연결한 수직형 공간이다. 이 어긋난 틈으로 빛과 공기의 흐름이 생겨난다. 채광이 잘되는 13m의 단순하고 긴 지하공간, RC조와 목구조가 혼합되어 나타나는 1층, 2층은 보다 작아진 목구조지붕으로 이어진다. 패쇄적인 평면에서 외부공간과의 소통은 거실과 마당 사이에서 일어난다. 반 층 들어 올려진 데크와 거실이 전후 2열의 기둥이 만드는 깊은 처마에 의해 밀도가 조정된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목구조가 혼합된 복합구조는 도시와 교외의 경계점에 있는 신원동주택의 지역성,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이 절충된 프로그램적 성격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사실은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를 혼합하는 작업의 배경이 되었다. 수평 목재무늬 노출콘크리트는 마을에 누적된 시간성을 드러내고, 박공지붕과 단순한 외장용 합판으로 마감된 목조부분은 조심스러운 변화를 담는다. 신원동 주택은 스킵플로워 평면형식으로 여러 개의 레벨을 갖고 있지만, 모든 바닥은 철근 콘크리트조이다. 따라서 습식 온돌의 처리, 2층에서 욕실의 설치, 소음 문제 해결과 같은 생활문화에도 유용한 기술이다. 목구조의 강인함과 유연함이 공존하는 특징은 소규모 도시건축에 보다 섬세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북미방식의 경골목구조는 뛰어난 효율을 보여주었지만, 전통적인 가구식 구법은 공간과 공간, 내부와 외부를 다양한 형식으로 관계 맺는다.
  • 대지위치:

    서울시 서초구 신원동 253-7

  • 용      도:

    단독주택

  • 대지면적:

    317.00㎡

  • 건축면적:

    209.60㎡

  • 연  면 적:

    209.60㎡

  • 구      조:

    철근콘크리트조+경골목구조(지붕)

  • 사      진:

    강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