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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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1-67번지
  • 용도: 단독주택
  • 대지면적: 1,068.00㎡
  • 건축면적: 213.04㎡ / 연면적: 475.91㎡
  •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철골구조+중목구조+경골목구조
  • 외부마감 : 시다목 사이딩, 치장벽돌

미루재



미루재의 미(彌)는 두루 널리라는 뜻이고, 루(陋)는 누추하다 할 때 누 자를 쓰지만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건축주는 세 자녀로부터 여럿의 손주를 두었는데 두 분 모두 여전히 사업과 활동을 왕성하게 하시지만, 한편에는 주말이면 손주들을 기다리는 후덕한 할아버지, 할머니이다. 이 집이 지어진 후 이 분들의 가장 크게 기뻐하는 것은 심신 모두 건강해짐을 느낀다는 점과 손주들이 이 집의 마당과 이층에 이르는 공간을 좋아해 주말이면 이 집이 늘 북적인다고 한다. 아이들이 중학교만 가도 이런 상황은 기대하기 어려울텐데, 앞마당과 뒤뜰, 계단과 이층을 쉴 새 없이 오가며,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기억의 저장고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함께 새겨나갈 것이라며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를 전해주었다. 적어도 삼대에 걸쳐 정신적 공유 영역이 있을 때 가계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고, 그 가계를 물리적으로 담는 공간이 집일 것이다.  

미루재는 이름 그대로 자연과 주변 마을에 대해 겸손한 집이다. 담장을 대지 경계 부분까지 욕심껏  쌓지 않고, 내부로 들여 쌓았다. 불규칙한 형태의 대지이지만 정리된 외부 공간을 갖게 되었다. 담의 외곽은 인접 대지, 도로와 자연스런 레벨 조정이 되도록 경사면으로 두었다. 부분은 잘 가꾸지 않아도 되는 거친 자연의 영역이다. 드려쌓은 담은 T자 형태로 배치된 집을 경계로 4 개의 마당을 만들었다. 마당은 하늘을 담는 작은 그릇이다. 각 각의 마당은 각 각의 내부공간과 짝을 이룬다. 일상의 공간인 내부는 이 마당들과 연결되면서 하늘과 만나고 초월적 시학이 된다. 이 집은 단정한 박공 형태와 내밀한 평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활력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거실 내부에 커다란 실린더와 조형적인 계단이 내부 공간의 활력을 주고, 이층으로 동선을 유도 한다. 이층의 박공천장은 평행하게 가로지르는 긴 집성목을 매개로 겹 지붕과 노출된 보조구조용 서까레가 개개의 실들의 개성있는 천장을 만든다. 거친 벽돌과 목재로 마감한 미루재는 자연과 주변 마을에 대해 겸손한 집이다. 

미재루는 우리가 일관되게 적용해 왔던 몇 가지 원칙의 하이브리드 구법을 적용하고 있다. 지하층과 1층 공유영역(거실, 식당과 서재 겸 손님방)부분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했다. 개구부가 큰 창이 필요한 거실과 식당에 부분적으로 목재와 복합철골구조 기둥을 두어 담장에 의해 세분되어 있는 마당과 내부공간이 더 적극적으로 만난다. 철골 사이에 목재가 끼워져 있는 기둥은 단열성능이 있어 구조를 노출시키면서 유리창과 같은 면에 쓸 수 있다. 목구조는 1층 안방과 2층 침실 존을 위한 구법이다. 경골목구조는 벽식구조 개념이어서 실이 구획된 형태의 평면을 만드는데 유리한 대신, 개구부의 크기와 개방적인 평면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부분적으로 중목구조를 혼합해 개방적인 평면을 만든다. 단순한 형태의 지붕 속에 노출된 집성목보와 서까레, 그리고 겹 지붕이 집 속에 집의 형상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 대지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1-67번지

  • 용      도:

    단독주택

  • 대지면적:

    1,068.00㎡

  • 건축면적:

    213.04㎡

  • 연  면 적:

    475.91㎡

  • 구      조:

    철근콘크리트조+철골구조+중목구조+경골목구조

  • 외부마감:

    시다목 사이딩, 치장벽돌